키위가 태어난 지 벌써 482일. 점점 말을 배우고 행동 하나하나를 흉내내려고 하네요. 이제는 정말 본격적으로 엄마표 학습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단유 이후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더니 너무너무 심한 감기에 걸려 몇주째 블로그도 못할 정도로 골골대고ㅠㅠ 틈만나면 잠이 와서 매일 고생하고 있어요ㅜㅜ 지금까지 20kg 감량 진행중이긴 한데...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란걸까요ㅠㅠ 다욧은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
그래도 지금 힘들다고 해야 할 일을 포기하면 안되겠죠?ㅎㅎ 건강도, 교육도, 취미생활도..3마리 토끼를 다 잡는 키위맘이 되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컴터를 켰어요! 다욧의 의지로 이제는 엄마표 영어까지 본격적으로 욕심내볼랍니다.
새로 개설한 영어 카테고리의 첫 포스팅은 저처럼 엄마표 영어를 실천하고픈 맘은 굴뚝같지만 난 영어를 잘 못해ㅠㅠ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유아영어 표현집 추천글이에요. 그럼 시작합니닷!
Hello 베이비 Hi 맘
책표지는 그 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표지가 상당히 구리네요^^; 실제 2003년에 출간된 책이라는..ㅋㅋ 하지만 첫장을 넘기시면 실망하지 않으실거예요~ (괜히 표지만 바꿔서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어쩌면 이게 더 좋은 걸지도?!)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임신 중 뱃속 아기에게 할 수 있는 말부터 육아 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쓸법한 표현들을 주제별로 잘 정리해 준 책이에요.
사실 시중에 많고 많은 영어표현집이 있고 또 육아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도서도 많지만 이 책을 가장 처음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표현들이 많아서 따라서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아이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엄마로 마인드세팅 된 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컴퓨터/모바일 세대인 요즘 젊은 부모들은 보통 짧고 간결하게 직설적으로 대화하는 데 익숙해있잖아요. 그러다보면 아이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표현할 방법을 잘 몰라 그 사랑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죠. 그런데 이 책에서처럼 언어적으로 다양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니 꼭 영어표현을 배운다는 측면이 아니라 '엄마의 화법'을 배우는 것 같아 더 좋았어요.
예를 들면 옹알이에 응답할 때, 그냥 Our baby is babbling.(옹알이 하는구나.) 같은 상황표현이나 간단한 대답에 그치는 게 아니라 You're moving your lips. You must have something to say.(입을 오물거리는 걸 보니 할 말이 있나 보네.) / What do you want to say?(뭐라고 하고 싶은거니?) / Oh, yes. Is that so?(오, 그래. 그렇구나.) / Yes, you're right. I agree completely.(그래. 네 말이 맞아. 엄마도 그렇게 생각해.) 이런식으로 정말 사랑이 넘치는 엄마가 들려줄 수 있는 말들을 예시로 써놔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영어로 더 표현하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 같아요.
저 역시 '아기 옹알이에 잘 반응해야지'하면서도 '그래~ 어~' 말고는 생각나는 말이 없어 항상 머릿속으로 고민이었거든요ㅋㅋㅋ 일상을 되도록 많은 표현으로 들려줘야지 아이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들어서 많이 얘기해주고픈데 습관이 안되어있어서 참..ㅠㅠ(이젠 아니죠!)
조금은 오글거리는 표현들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랑은 표현하는만큼 전달되는 것 아니겠어요? 무뚝뚝하고 표현력 제로인 저같은 엄마는 이 책 덕분에 조금씩 다정한 엄마로 바뀌고 있는 중이에요ㅎㅎ
그 외에도 중간중간에 육아팁이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표현들도 볼 수 있고, 빈도가 높은 대화는 따로 요약 및 문장카드로 만들어져 유용해요. mp3파일이 있는 CD도 있어 필요하시면 자주 들으시면서 익숙해질 수도 있겠어요.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픈 육아맘들,
다정함으로 무장하고픈 무뚝뚝맘들은
이 책을 꼭 보셔용^^
(클릭하시면 가격과 상세정보가!)
'소신있는 리뷰 of > 영어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 미국에 가지 않고 영어의 감(感) 익히기 (0) | 2018.05.3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