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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는 리뷰 of/임신&출산&육아

스위마바 보행기 튜브의 1석3조 활용기 공유

   스위마바는 목튜브가 유명하잖아요. 저도 목튜브로 입문해서 현재 그 다음 단계인 보행기 튜브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어 그 활용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 돈 주고 구매한 제품이라 솔직하게 썼어요~~^^

 

 

 

활용1. 물놀이 튜브

 

   저희 아이는 생후 3개월부터 쭉 스위마바 목튜브를 사용해 왔는데요, 항상 즐겁게 물놀이를 하길래 이대로 돌까지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이 빨라서인지 모르겠지만 6개월쯤 되니 목튜브를 거부하더라구요....ㅠ 목에 튜브만 채우면 울고 뜯어내려하고 난리도 아니었네요...ㅠㅠ 하지만 제가 안고서 물놀이를 시키면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면서 또 너무 좋아하길래 문제가 튜브에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알아보니 허리 힘이 생긴 6개월부터는 보행기 튜브를 사용할 수 있다길래 저도 스위마바 보행기튜브 스윔시트를 구매했어요. 목튜브는 아기오리를 사용해서 이번엔 마카롱 디자인으로 골랐고, 가격은 인터넷에서 3만원 초반대에 구매했어요.

 

 

   그런데 가정에서 사용할 때에는 조금 문제가 있어요. 바로 아래 사진처럼 욕조에 튜브가 다 들어가지 않거든요! 보통 보행기 튜브는 중심을 잘 잡지 못하는 어린 아이를 위한 제품이다보니 둘레가 크기 때문에 구입하시기 전에 사이즈를 잘 확인하세요. 스위마바는 가로세로 70cm*80cm랍니다.

 

   처음에는 큰 사이즈에 당황했지만 곧 튜브에 공기를 주입하는 곳이 3군데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튜브 안쪽과 등받이가 연결된 부분, 그리고 스위마바 글이 적힌 앞부분 이렇게 두 군데에만 바람을 주입했어요. 그랬더니 딱 욕조에 들어가는 사이즈더라구요. 등받이가 있고 앞쪽에도 공기 주머니가 있어 아이가 뒤로 기대도 튜브가 뒤집어 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제가 지키고 있긴 했죠ㅎㅎ

 

   이렇게 가슴 아래쪽이 다 물 아래로 잠기는 저중심 보행기 튜브라 더 안뒤집어져요. 다만 앉는 시트도 튜브와 동일한 재질이다보니 수영복이나 바지를 안입히고 앉히면 가랑이가 좀 빨개져서 아플 수 있어요ㅠ 물놀이하면 사정없이 두 다리를 휘저어주시는 우리 키위님은 특히나 빨리 아파해서 현재는 꼭 수영바지를 입히고 앉힌답니다.

   아참 시트 사이즈도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8개월 9kg인 저희 아이를 튜브에서 빼낼 때 다리가 잘 안빠진다는 단점도 있어요. 18kg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사용할 지 조금 의문이 들긴 하네요.. 계속 사용해보고 나중에 내용추가 할게요~

   그래도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져 온수에서 물놀이 시켜도 안심이 되니 이만한 물건이 또 어딨겠어요ㅎㅎ 저는 만족해요^^

 

 

활용2. 목욕 시 아기욕조 대용

 

   앞서 얘기한 물놀이 튜브 기능은 기본이고, 이 보행기 튜브의 진가는 목욕할 때 발휘돼요.

   일단 저는 비싼 아기욕조가 그 가격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아기욕조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정확히 말하면 고민하다 시기를 놓쳐버린거죠. 6개월이 넘어 뒤늦게 찾아본 아기욕조는 대부분 아이가 가득 찰 정도의 작은 욕조가 되어버렸고, 넘치는 육아용품에 스트레스 받고 있기도 해서 애매해져버린 아기욕조는 아예 포기해 버렸어요.

   그런 저에게 릿첼 베이비 소프트 의자가 눈에 들어왔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줬어요. 우연히 인터넷면세점 육아용품 랭킹을 보다 알게 된 의자인데 물빠짐 구멍이 있어 목욕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스위마바에 아이를 눕혀 목욕을 시켜봤는데... 이건 완전 신세계!!ㅋㅋㅋ 물 받을 필요도 없고 아기욕조에 받은 물을 무겁게 낑낑대며 거실까지 나르는 수고도 필요없고! 욕실에 눕혀서 바로 샤워기로 씻기면 됩니다! 처음 하던 날에 스스로 감동먹었어요ㅠㅠ  

 

최대한 예쁘게 그리려 했는데ㅋㅋㅋ

   대략 이렇게 눕히면 아이도 편해 해요. 엉덩이는 시트 부분에 놓고, 머리는 스위마바 글자쪽으로 뉘어요. 스위마바 글자가 있는 부분이 따로 공기를 넣게끔 되어있고 볼륨감이 더 있어서 베개처럼 베고 있을 수 있어요. 그러면 물을 끼얹어도 얼굴로 물이 가지 않아요.

   시트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으니 물로 헹궈도 다 배수가 되고 혹시 배수가 잘 안될 때엔 튜브를 약간 들어주면 금방 고인 물이 빠져요. 다만 엉덩이가 놓이는 부분엔 쿠션이 없다보니 욕실바닥의 한기가 올라올 수 있는데, 저는 튜브 밑에 수건을 밑에 깔아서 해결했어요. (기본적으로는 욕조 안에 튜브를 놓고 씻겨요.)

   덕분에 욕조 값 굳어서 너무 좋네요ㅎㅎㅎ

 

 

활용3.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용 시트

 

   어느 날 보니 욕실에서만 사용하는 스위마바 보행기 튜브가 왠지 장난감이 될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스위마바로 아이와 함께 자동차 놀이를 해보았어요.

 

 

   목욕할 때 처럼 이렇게 누워서 할 수도 있고,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로 앉아 자동차놀이를 할 수도 있어요. 그림... 좀 귀엽나요?ㅋㅋ

 

 

   큰 담요나 이불 위에 튜브를 놓고 그 위에 아이를 앉혀 끌고다니는 놀이가 바로 자동차 놀이인데요, 움직이는 튜브 위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등, 팔, 다리에 힘을 주는 것은 소뇌의 균형감각과 운동능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천천히 혹은 빠르게 속도를 조절하면서 움직이면 아이의 인지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돈 안들이고 함께 놀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아직 여린 아기니까 푹신한 튜브에 앉아 놀이를 하면 보다 더 안전하기도 해서 좋아요. 

 

흔들흔들~ 뛰뛰빵빵~~!!

 

   육아를 하다보니 점점 창의력이 느는 것 같네요ㅎㅎ 학교다닐 때도 이렇게 안했던 것 같은데 집안에 넘쳐나는 육아용품을 보고 있자니 조금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를 하는 요즘이에요. 그럼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