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꼭 남편은 소세지, 햄버거, 치킨 이런 것만 찾아요. 다른 집들도 물어보면 남편들은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건강보다는 입맛을 따라 이것저것 다 먹는...ㅋㅋ
그래서 에어프라이어로 치킨을 만들고 치킨무도 내가 직접 만들어먹자! 해서 치킨무를 만들어보았는데 성공했답니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는 잠깐 보류됐어요ㅋ 곧 이사를 갈지도 몰라서 뭐 더 좋은 게 없나 기웃거리는 중이거든요ㅎㅎ
그냥 치킨무를 집에서 만들어도 충분히 웰빙 음식이 되겠지만 이번엔 집에 있던 아로니아 생과와 자연발효식초로 완벽 웰빙 치킨무를 만들었기에 포스팅 해봅니다. 같이 만들어 먹어요~~
아로니아 치킨무 만들기
1. 무를 깍둑썰어 아로니아와 함께 병에 차곡차곡 담는다.
2. 무의 양을 고려하여 물:설탕:식초=2:1:1 비율로 준비한다.
3. 물, 설탕, 소금(반큰술), 피클링 스파이스(한숟갈)만 먼저 넣고 팔팔 끓으면 식초를 더해 한소끔 더 끓인다.
4. 뜨거운 끓인 물을 무가 든 병에 붓는다.
5. 실온에서 하루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보관하며 맛있게 먹는다.
짠게 싫어서 큰 무 하나 분량에 소금을 1티스푼만 넣고 물:설탕:식초 비율도 거의 2.5~3:1:1로 만들었더니 확실히 덜 자극적이더라구요. 시원하게 해서 먹으니 아삭하되 식초의 새콤한 맛 위주인 순한 무피클이 되어 저는 되게 좋았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요렇게 순하게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좀 더 파는 것과 같은 자극적인 맛을 원하시면 기호에 맞게 소금 반큰술~한큰술, 물:설탕:식초 비율도 1:1:1에 가깝게 양을 조절하셔서 만들어 보세요~ 이게 홈메이드의 장점이죠^^
그리고 식초는 처음부터 넣으면 새콤한 맛이 많이 사라져서 결국 나중에 또 넣게 되더라구요. 다른 재료가 한번 끓고나면 그때 넣어주세요.
피클링 스파이스는 없으시면 생략하셔도 돼요! 하지만 저희 집엔 왕(王) 큰 애기가 한명 있어서...ㅋㅋ 순한 맛이라 싫다 할까봐 조금이라도 파는 것에 가깝게 하기 위해 피클링 스파이스를 넣어주었습니다ㅋㅋ 한병 사시면 여러 피클에 두루 쓰고 최소 10번은 더 해먹을 분량이라 엄청 오래 쓰니까요 하나쯤 사두시는 것도 좋겠어요!
만든 지 몇분 안되어 점점 아로니아의 붉은 빛이 물들고 있는 모습이에요. 냉동해두었던 생과를 넣었기 때문에 무피클과 함께 아로니아에도 맛이 배어서 새콤 쌉싸름한 독특한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무피클 한번~ 아로니아 한번~ 드시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웰빙 홈메이드 피클이 되는거죠~!!
특히 아로니아는 치킨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지방의 섭취를 방해하니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은 음식이니까요, 평범한 무피클이 식상하다고 생각하신 분은 아로니아·무피클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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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도 며칠만에 발효시켜 영양소가 부족한 일반 주정식초가 아닌 100% 발효식초를 사용하였는데요, 요게 아무래도 진짜 발효시킨 것이다보니 식초치곤 비싸요. 그래도 발효레몬식초라 피클담는데는 안성맞춤이더라구요. 설탕도 일반 설탕 아니고 브라운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했어요. 내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라면 흉내만 낸 물식초가 아닌 진짜 영양 가득한 식초와 당섭취를 줄일 수 있는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하는 게 좋겠죠?
====> 발효식초와 자일로스 설탕에 대한 추가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링크 클릭!!
글라스락 캐니스터 소개
이번엔 피클을 담았던 유리병을 소개해드릴게요. 마트에서 새로 사온 락앤락 글라스 캐니스터예요. 급하지만 않았으면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샀을텐데 좀 가격이 아쉽네요ㅎㅎ 그리고 사고보니 내열유리가 아니라서 뜨거운 걸 넣으면 안된다는 게 또 마음에 걸려요ㅠㅠ 이래저래 충동구매는 후회를 불러옵니당....ㅠㅠ 치킨무 만드려면 뜨거운 물을 부어야 하니까요...
그래도 환경호르몬이 안나오는 유리 용기라 오랜시간 저장해두는 발효음식을 담아 두기에 제격이죠. 몸에 좋길 바라면서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플라스틱에 보관하시면 아니되옵니당ㅎㅎ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제 블로그 곳곳에 많이 있으니 따로 확인해주시구요~~ 이 캐니스터는 너비보다 길이가 길어서 김치냉장고 한구석에 콕 박아두었더니 공간 활용도가 높아져서 또 좋더라구요.
상단에 요렇게 숨쉬는 구멍이 있어 스스로 공기배출이 원활하다는 점도 기존의 다른 유리병보다 이끌렸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뚜껑 안쪽은 요렇게 생겼네요. 씻을 수 있나 뜯어보려 했더니 이건 안열리는 것 같더라구요. 뿌실까봐 더이상 건들지 않았어요ㅋ
하지만 아까 말했다시피 뜨거운 걸 넣으면 안된담서요ㅠㅠ 직화, 오븐, 전자레인지 사용 및 열탕소독을 하지 마세요. 흑흑ㅠㅠ 저는 치킨무 만들어서 담아두려고 산건데ㅠㅠㅠ 여기서 좀 후회가 돼요. 여러분은 캐니스터나 유리병을 사실 때 내열유리 여부를 꼭 확인하고 사세요! 저는 가격이 좀 있길래 당연히 내열유리인 줄 알았거든요...
그럼 이쯤에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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