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생활화학물질) 후라이팬과 아웃도어 구입 시 주의! 테플론(테프론), PFCs, PFOA

오늘은 두 신문기사로 시작하려 합니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11개 브랜드 아웃도어 화학물질 검출

…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5일 노스페이스, 마무트, 파타고니아, 블랙야크 등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 가장 많은 표를 얻은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을 실시한 결과, PFC(과불화화합물)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단 4개에 불과했다. …

[2016.01.27. 뉴스플러스 기사 원문 링크]

고어텍스, PFC<과불화화합물>없는 친환경 발수제품 나온다

고어텍스가 PFC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발수제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어社 섬유사업부는 “의류제품에 과불화화합물(PFC)을 사용하지 않은 새 발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2018추동시즌부터 발매에 들어간다”고 지난 6일 밝혔다. …

[2016.07.11. 국제섬유신문 기사 원문 링크]

 

화학물질이 검출된 지 얼마 안되서 해당 물질을 제외한 신제품을 출시한다네요. PFC가 안좋은거니 그렇겠죠? 이번엔 저 PFC에 대해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PFCs(과불화화합물)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잘 사라지지 않는 게(분해가 잘 안되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방수, 방염, 코팅 등의 다목적으로 생활속에서 유용하게 쓰이지만, 체내 흡수 시 잔류 기간이 길어 각종 신체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자연 속에서 오래도록 남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어요.

<몰랐던 PFC 일종 정리> 

ex. 종이컵/과자봉지/피자배달상자/기름진 인스턴트음식 포장지 안쪽 코팅, 후라이팬코팅, 가구 코팅용 스테인마스터, 카펫 오염방지 코팅, 아웃도어의류 코팅 등 다수 

보통 환경호르몬이 그렇듯, 유해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유해할 수 있다(기형, 신체적 장애, 병 유발 등)는 걸 가까이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모유에서 PFC성분이 확인된다고 하는데 임산부들 조심합시다!!

 

Teflon(테플론, 테프론, 불소수지)

미국의 화학회사 Dupont(듀폰)에서 만든 PTFE물질의 상표명이에요. 이 물질이 발견된 뒤 Tefal(테팔: 테프론+알루미늄)이 설립되고, Gore-tex(고어텍스) 원단 및 회사도 만들어졌어요. 코팅 후라이팬, 아웃도어의류(방수/발수원단)에 테플론이 많이 쓰인다는 거죠.

 

Non-stick(넌스틱) 후라이팬

게티이미지

이름 그대로 음식이 들러붙지 않는 코팅 후라이팬이에요. 대부분의 팬은 테플론 코팅이라 거의 테플론 코팅 팬을 말하는데요, 조리 시 공기중의 테플론을 들이마시든지 코팅이 벗겨지면서 음식과 함께 먹게되든지 하면서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요. 그래서 너무 센 불로 조리하지 않는 게 좋고 장시간 요리할 때 사용하지 않으며 딱딱하지 않은 실리콘 주걱을 쓰는 게 (코팅을 벗기지 않으니) 좋겠죠.

추가) 더 찾아보니.. 엄밀히 말하면 경질코팅 알루미늄, 세라믹코팅, 실리콘코팅, 에나멜 코팅된 무쇠주물 등도 넌스틱이라고 부르네요. 후라이팬 선택하실 때 어떤 코팅이 된 넌스틱 팬인지 잘 보세요! 다양한 넌스틱 후라이팬과 관련된 정보는 따로 포스팅해두었습니다! 후라이팬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계속 테플론 코팅팬 써왔는데 앞으로 코팅팬을 쓰지 말아야 할 지, 세라믹/실리콘같은 다른 코팅팬으로 바꿔야 할 지 고민이네요.

PFOA(과불화옥탄산) 

테플론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아까 말씀드린 PFC의 특성처럼 신체도, 자연도 이 물질을 분해시킬 수 없어요. 그래서 몸에 흡수되면 태아 기형, 유아 발달장애, 암 유발, 생식기능 문제, 면역력 저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질환 유발 등 다양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구요, 대기중으로, 바다로, 세계를 떠돌며 북극에서도 발견되어 장기적으로 환경과 건강을 위협해요.

PFC 물질과 관련해서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테플론을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했고, 듀폰사에 (테플론 관련) 한화 180억이 넘는 벌금을 물리고, 화학회사들에 PFOA 제조금지를 요청했어요. 유럽도 미국과 함께 불소계 발수가공을 금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있는 걸로 알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정도의 조치는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선진국 대비 PFOA 물질의 체내 농도가 높대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나라도 점점 인식이 높아지고 규제방침이 강화되고 있다는 거예요.

먹는것부터 입는것까지 생활화학제품이 깊게 들어와서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아 피곤하지만 다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똑똑해져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지 않나 싶어요ㅎㅎ 공부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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