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만 5개월에 점퍼루를 준비했었어요. 당시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하늘로 승천할 듯한 기세로 점퍼루를 신나게 타는 아이를 보고 바로 구입했었죠. 그리고 결과적으로 돌이 다되어 처분하기까지 뽕을 뽑고도 남았던 점퍼루였기에 이렇게 강추후기를 써봅니다.
점퍼루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우선 점퍼루에 대해 솔직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으면 해요. 네이버에 점퍼루라고 검색하면 이븐플로 점퍼루가 1등으로 나오는데요, 저는 비싸지만 뭔가 다른게 있겠지 하고 바로 질렀던 경우였어요.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굳이 이븐플로여야 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점퍼루는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비슷한 쏘서도 있지만 이왕이면 점핑하고 활동적으로 놀 수 있는 점퍼루가 아이들이 덜 질려하고 조금이라도 오래 놀 수 있는 제품이에요. 그래봤자 20분 남짓이지만 그래도 그 사이 밥먹거나 빨래같은 집안일을 후딱 할 수 있으니 엄마에겐 꿀같은 시간이죠!! 저는 주로 밥먹을 때 앉혀놨었어요ㅋㅋ
사용기간은 5~6개월부터 12개월 정도라고 하는데요, 제가 볼 때 핵심사용기간은 6개월에서 9개월 정도라고 봐요. 저희 아이는 6개월 전에는 아직 몸을 제대로 쓸 줄 몰라 잘 활용하지 못했고, 9개월이 넘어가면서는 기어다니고 설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점퍼루에 잘 안앉아 있었거든요. 또 10개월 쯤 되면 자기 외적인 것에도 제법 많이 관심이 생겨 인형, 러닝홈 등도 혼자 잘 가지고 놀아요. 점퍼루가 아니라도 아이가 놀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는거죠.
그래서 엄마아빠가 끝없이 공수해오는 장난감에 집이 점점 놀이터가 되는 상황에서 지름과 높이가 1m 정도 되는 거대한 점퍼루를 꼭 남겨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12개월까지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아 어른들 중에 왜 점퍼루여야 하냐고 보행기가 낫다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저희 부모님과 친지분들도 옛날 생각에 무조건 보행기가 낫다고 하셨는데, 저는 보행기보다 점퍼루가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보행기가 별로였던 이유는...
2. 밥먹거나 집안일 잠깐 하려고 하면 애가 한곳에 안전하게 있어야 안심이 되는데 보행기는 어디로 움직일 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3. 일찍 보행기를 태울수록 보행기 시트부터 바닥까지의 높이가 아이에게 맞지 않아 까치발로 겨우 바닥을 디디는 정도가 된다. 그러면 발 앞부리로만 다닐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나중에 혼자 걷는 데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걷는 시기를 늦출 염려가 있으므로 의사들도 비추한다.
4. 보행기는 움직이는 활동 중심이라 주변에 설치된 장난감이 점퍼루보다 많이 부족하다. 아이의 관심을 끄는 시간도 점퍼루보다 훨씬 짧다.고로 하나를 꼭 써야한다면 점퍼루를 택해야 한다는거죠...ㅋㅋㅋ
이건 친구네 집에서 처음 접한 피셔프라이스의 점퍼루인데요, 점프 시 충격을 흡수할 바닥이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 그렇지 실제 점프는 이게 더 부드럽게 잘 되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콩콩 놀 수 있어요.
다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일수록 점퍼루 전체가 흔들거려서 안전성이 좀 걱정되긴 해요. 딱 보면 지지대가 가늘게 생겼잖아요. 하지만 이븐플로의 17만원이란 가격이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은 가성비가 좋은 피셔프라이스로 가세요. (가격이 이븐플로의 절반 이하)
아니면 이븐플로 제품을 사용하되 중고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제로 가격대가 좀 있다보니 새거 쓰시다 중고로 파셔도 금방금방 잘 나가구요, 중고로 사시려고 해도 깨끗한 중고를 7~8만원대에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이븐플로 엑서쏘서 점프앤런 잼세션 소개
이븐플로 엑서쏘서 점프앤런 잼세션 (최저가: 15만원대)
자 그럼 이제 저희 아이가 사용했던 점퍼루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ㅎㅎ 일단 가격만큼이나 튼튼하고 구성이 좋아요. 사방으로 다양한 액티비티와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 있고 머리맡에도 멜로디인형이 3개나 있거든요. 앗 지금은 가격도 17만원대에서 15만원대로 내려왔네요!!
처음에 이걸 보구서 의욕 넘쳐서 뽕을 뽑겠다고 5개월 때부터 준비했지만 6개월 이후부터 잘 놀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 혹시 우리 아이가 아직 잘 타지 못한다고 아쉬워하고 계신다면 걱정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다 때가 있습니당^^
처음으로 살펴볼 장난감은 거울과 음표, 아기나무인데요, 셋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에 말랑한 소재로 되어있어 아이가 잘 물어뜯는 놈들이에요ㅋㅋ 특히 점퍼루에 앉히기 시작할 때가 한창 이가 나려고 할 때라 치발기 대용으로 쓰게 돼요~ 활용도는 상(上)!
다만 실리콘이 아니기 때문에 열탕소독이 안되고 마음놓고 물어뜯게 하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뜯겨 나가는 소재는 아니라 입에 조각이 들어갈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점퍼루에 있는 모든 장난감은 다 점퍼루에서 분리가 되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서 가지고 놀 수도 있고, 위생적인 관리도 가능해서 좋아요~ 또 음악이 나오는 장난감은 모두 볼륨2단계 조절과 음소거가 가능한 버튼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on/off 하실 수 있어요.
요건 악기인형을 당기면 몇초짜리 짧은 멜로디가 나오는 건데요, 순서대로 트럼펫, 기타, 색소폰이랍니다. 인형당 두가지 멜로디가 나오니까 총 6가지 멜로디를 들어볼 수 있어요. 음표무늬에 다양한 불빛도 들어온답니다ㅎㅎ
하지만 이걸 당길 정도가 되려면 8개월은 넘어야 할 거예요. 처음엔 여기까지 관심을 가질 능력이 안됩니당^^; 그래서 오래도록 가지고 놀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개월수에 따라 새로운 장난감에 하나하나 눈뜨니까요. 결과적으로 활용도는 중(中) 정도 였던 것 같아요.
드럼과 롤링볼이에요. 드럼을 누르면 반짝반짝 불빛과 함께 드럼소리가 나고 롤링볼은 어려움 없이 쉽게 돌리고 놀 수 있어요. 이것도 활용도는 중 이었어요.
높이가 조절되는 아기마이크예요. 마이크 안에 소리나는 작은 볼이 들어있어서 흔들면 짤랑짤랑 소리가 나요. 그래도 이건 좀 인지능력이 있을 때 잘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저희 아이는 이때 마이크로 노래부른다는 개념을 몰랐기 때문에 그저 손으로 때리고 놀았던 장난감이에요.. 입으로 물어 뜯기에는 거리도 멀고 해서 잘 안찾았던 장난감... 활용도는 하(下)
이건 피아노 건반인데요, 위에 있는 파란버튼을 움직여서 단순한 건반모드 혹은 멜로디 모드로 변경 가능해요. 불빛도 번쩍번쩍 해서 아이가 좋아해요. 왼쪽에는 볼륨2단계 조절과 음소거가 가능한 버튼이 보이죠?
저희 아이가 제일 잘 가지고 놀았던 활용도 최상의 멜로디코스터예요. 저기 스티커가 너덜너덜해지도록 매일같이 넘기고 놀았어요. 어느순간부터 책장 넘기는 데 재미를 붙이게 되었는데 저 장난감도 책장이랑 비슷해서 하나하나 넘기면서 오래 앉아 놀더라구요. 넘길때마다 멜로디가 나오고 불빛도 반짝이니 요거 하나만 있으면 울다가도 울음 뚝!^.^
약간의 단점이라면 멜로디가 피아노 건반에서 나오는 것보다 많이 길어서 좀 시끄럽다는 거예요ㅋㅋ 저희 남편이 멜로디가 너무 길다며 매일 투덜댔는데 저는 오히려 좋더라구요~ 한번 작동시키면 아이의 관심을 오래 끌 수 있으니까요ㅋㅋㅋ (건반은 계속 옆에서 눌러줘야 해요ㅠㅠ)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위에 별과 달모양 구슬코스터 넘기는 건 아예 관심밖이었어용^^;
360도 회전하는 시트는 어느 방향에서도 다양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주는데요, 스스로 방향을 전환하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려면 8개월 전후는 되어야 할거예요.
시트 소재는 천으로 되어 있어 아이의 체격 차이에 상관없이 잘 맞고, 점퍼루에서 분리가 가능해 세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면은 아니기 때문에 삶지 마세요~
아래를 볼까요. 저렴한 점퍼루와 차별화되는 이유 중 하나가 요 점핑베이스죠. 지지대와 튼튼하게 연결된 점핑베이스와 강철 프레임 덕분에 아무리 신나게 뛰어도 걱정없어요~ 베이스는 플라스틱이지만 세게 뛸 때는 충격을 흡수하면서 유연하게 움직이는 편입니다.
점퍼루에 익숙해지면 진짜 무섭게 방방 뛰는데요, 점핑베이스가 없었더라면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갈까봐 노심초사 했을거예요ㅠㅠ
이제 점핑베이스와 함께 튼튼하게 점퍼루를 고정시켜주는 지지대를 보세요. 다른 점퍼루보다 두께가 두꺼워서 더 튼튼하고, 점퍼루를 잡고 있는 스프링 장치는 아기 손가락이 끼지 않도록 안전하게 봉제되어 있으며, 높이도 쉬운 방법으로 3단까지 조절되게 해놨네요.
저 스프링은 다른 점퍼루보다 빡센 경향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점퍼루가 쉽게 점핑되지 않는데요, 재미가 덜하다고 싫어하실 수도 있으나 안전성 측면에서는 좀 더 낫지 않을까 해요. 저렇게 빡센 스프링도 아이가 8개월이 넘어가면 몸무게와 힘 때문에 쫙쫙 늘어나고 점퍼루가 출렁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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