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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와 함께하는/일상의 기록

첫째 임신 증상 기록

주수별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은 이론적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실제 겪었던 증상들을 정리해서 나중에 제 임신을 추억해보고 많은 분들께 도움도 드리고자 이번 글을 포스팅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 임신 전 기간 특이사항



* 입덧 : 음식 못먹는 입덧은 없었고, 공복에 울렁이거나 승차 시 멀미가 심해지는 증세가 있어 공복에 차를 잘 못탔음. (직접 운전은 예외)

* 악몽 : 임신 초중기엔 전반적으로 악몽을 많이 꿨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 그럴 수 있다고 함)

* 배뭉침 : 중기 이후부터 많이 걷거나 앉아있을 때 느꼈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을만큼 힘든 적은 없었음

* 고기홀릭 : 육고기 특유의 냄새를 잘 맡았고 잘 안먹었지만 고기냄새를 느끼는 빈도가 1/5로 줄었고, 고기를 굉장히 찾음. 원래 고기 중 닭고기를 유일하게 좋아했는데 닭은 이제 안땡김 - 그러나 딸! (고기 찾으면 아들이라는 건 근거없는 얘기인 듯.)

* 빈뇨 : 임신 초기부터 배가 나온 게 보이기 직전까진 자다가 새벽에 화장실을 평균 2번정도 갔음. 중기엔 빈뇨감이 사라지다 후기에 다시 빈뇨감 발생

* 튼살 : 프라젠트라 튼살 크림으로 5개월부터 배를 관리 해서 배만 멀쩡하고, 어깨 옆구리, 엉덩이, 허벅지 다 텄음(+간지러움). 아끼지말고 온몸에 발랐어야 했는데ㅠㅠ.. 그래도 간지러울 때 바르고 한밤 지나면 많이 가라앉아 있음!

* 약해진 잇몸 :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음식물이 이에 끼어 통증이 생기거나 이유없이 잇몸에서 피가 나서 양치와 워터픽 사용을 병행함. (워터픽 사용시 피가 나더라도 반복적으로 깨끗한 잇몸을 유지시켜주면 점점 출혈이 줄고 통증도 줄어요~)

 

2. 임신 주수별 증상 기록

 

< 임신 테스트기 확인 전 >

* 왼쪽 골반 안쪽 어딘가가 쿡쿡 찌르는 느낌이 몇번 있었음* 배꼽 아랫배 안쪽부터 밑까지 당기는 느낌도 있었음

 

< 임신 4~7주 (2개월째) >

* 꿈을 잘 안꾸는데 갑자기 선명한 태몽을 꿈, 남편&부모님도 각자 다른 태몽을 꿈

* 임신 1-2개월차에 낮에도 밤에도 졸림

 

< 임신 9주 전후 (3개월째) >

* 공복 입덧이 시작되어 자다 일어나면 최악(내 입냄새 + 배고픔 + 속쓰림 쓰리콤보ㅋㅋ)

 

< 임신 14주 (4개월째) >

* 어지러움이 느껴지고 괜히 우울함&피곤함

 

< 임신 16주 (5개월째) >

 * 공복 입덧이 어느새 사라짐

* 약한 태동을 느낌

* 점점 배나오는게 눈에 보임

* 배가 나왔다고 인지한 그날부터 수면 중 종아리에 쥐가 나는 일이 가끔 발생(왼쪽으로 누워자는 게 권장되어 그렇게 했더니 왼쪽다리 혈액순환이 안되는지 왼쪽만 쥐가 남, 배가 많이 나왔다 느낀 그날 밤엔 똑바로 자도 쥐가 났음)

* 프라젠트라 큰살크림을 배에만 바르기 시작

* 원래 유산균 꾸준히 복용해서 변비가 없었는데 이때쯤 변비가 생김. 유산균 캡슐 두알씩 먹어야 며칠에 한번 화장실 감(이후 한달정도 뒤엔 괜찮아져 유산균 다시 한알씩 복용)

* 변비끼가 생기면서 항문이 간지러움!!! (이렇게 부끄럽고 끔찍한 일이 생기다니...!! 치질이 될까 두려웠지만ㅠㅠ 변비끼가 다시 사라질 쯤 이 증상도 사라짐)


 


< 임신 20주 (6개월째) >

* 작고 붉은 반점들 발생. 간지럽진 않으나 팔다리 일부에서 발견되고, 배에 몇군데 보임. (일부 사람들에게 생기고 배 주변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출산하면 사라진대서 신경쓰지 않았음)

* 배가 확실히 나오기 시작(옷입어도 티남)

* 홀몸일때부터 입던 유니클로브라런닝이 배를 덮지 못하고 말려 올라옴

 

< 임신 24주 (7개월째)>

* 나날이 급격히 배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음

 

< 임신 25주 (7개월째) >

* 어깨 뒤쪽 튼살발생(프라젠트라 열심히 발랐지만 배에만 발라서 배만 멀쩡함..ㅠㅠ)

* 임신성 소양증 발생(겨드랑이, 튼살부분)

* 극심한 허기 시작

* 수면장애(얕은수면, 태동, 배뭉침(1회)때문에 새벽에 몇차례 깸)

* 퇴근 후 높은 피로도가 느껴짐(저녁 7시 수면욕구!)

* 허벅지&종아리 뒤쪽 보라색 실핏줄이 많이 비침

 

< 임신 26주 (7개월째)>

* 튼살심화&부위 증가(어깨, 팬티라인, 브라라인 옆구리)

 

< 임신 28주 (8개월째) >

* 식사 후 몇시간 뒤 신물이 올라오기 시작(위가 점점 압박되어 역류성식도염 증세가 생긴다고 함)

* 과자를 많이 찾게 됨( 28주 이후에 아기에게 포도당이 우선 공급되어 단 음식을 찾는다고 함)

* 튼살이 아랫배 일부, 골반뒷라인, 허벅지바깥쪽 전체까지 생김. 건조한 날씨 탓에 더 심해지는 듯ㅠ (프라젠트라를 오래 발라온 배만 여전히 멀쩡함..)

* 부종이 생겨 오래 앉아있던 날엔 밤에 다리가 띵띵 부어 불편함

* 잠이 많아짐. 피곤함보다는 그냥.. 어느 순간 자고 있음. 7시에 잠들던 게 습관이 되나봄!

* 덕분에 피부트러블 감소. 피부결이 고와짐^^

* 태동이 심해 배가 파도침

* 좋아서 아빠가 배에 대고 말 걸면 올 스탑ㅋㅋㅋ

 

< 임신 30주 (8개월째) >

* 똑바로 자면 허리가 아파서 어쩔 수 없이 옆으로 자야 함(2주 전부터 바디필로우를 썼으나 필요성을 잘 못느꼈었는데 이젠 바디필로우가 필수!)

* 밤새 옆으로만 자다보니 한쪽 어깨가 아픔

* 태동이 느껴질 때 육안으로 배속의 아기 위치를 대충 알 수 있을 정도로 아기 움직임이 강하고 크기가 커진듯 함(머리가 배 왼쪽에 있어 딱딱하고, 다리가 오른쪽 옆구리에 있어 삐죽 튀어나오는 식으로 보임^.^*)

* 튼살크림을 안발랐는데도 임신성 소양증이 거의 사라짐(살찐 몸에 피부가 이미 적응을 했나봄ㅠㅠ)

* 몇분씩 배 어느 한쪽에서 '두근두근'하는 게 느껴짐(아기의 폐호흡 연습이 시작되어 횡경막을 들썩거리는 것! 일종의 딸꾹질^^)

 

< 임신 31주 (8개월째) >

* 배 곳곳에 통증이 느껴짐(자궁근육이 신축되어 배가 당기는 것)

* 심한 두통이 느껴지고 이때마다 메스꺼움도 동반됨(혈액이 자궁에 집중되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고 더부룩하기도 함. 의사선생님께서 아기가 커지면서 혈류량이 늘어 두통이 올 수 있다고 하심)

 

< 임신 32주 (9개월째) >

* 두통과 메스꺼움이 매우 잦음ㅠㅠ(이상하게도 식사후엔 괜찮아짐)

* 두통&메스꺼움때문에 미칠 것 같아서 일주일 정도 먹고 있던 보건소 철분제(헤모에이큐) 복용을 포기함 -> 기존에 먹던 헤모드림으로 변경! 강추!

* 불면증이 시작됨. 깊은 잠을 못자고 뒤척여 피곤함

* 얼굴에 엄청난 피부 트러블이 올라옴

* 배 가까이에 음악을 들려주면 그쪽으로 움직이는 신기한 일이...!!!(이때부터 아기의 발달이 최종단계에 접어들어 외부 자극에 반응할 수 있음)

* 음식을 씹을 때 일부 치아가 아프고 조그만 자극에도 피가 남(호르몬 영향으로 잇몸이 약해짐)

 

< 임신 33주 (9개월째) >

* 다시 간지럽고 튼살이 생기기 시작함.. 아마도 요사이 살이 더 쪄서 피부가 늘어나는가 봄....ㅠㅠ

* 임신 초기처럼 새벽에 화장실을 한번씩 가기 시작했고, 낮에도 화장실을 자주 감(자궁이 방광을 압박해 배뇨 횟수 증가, 빈뇨감 발생)

* 약간의 변비감이 다시 생김

* 분비물 양이 늘고 점성이 높아짐

 

< 임신 35주 (9개월째) >

* 소화불량

 

< 임신 36주 (10개월째) >

* 불면증

 

< 임신 38주 (10개월째) >

* 임신관련 악몽을 많이 꾸며 밤에 자주 깸

* 이따금씩 아랫배 안쪽 깊은 곳이 아픔(아래로 밀어내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아기가 점점 하강하는 것이라고 함)

* 밑이 빠지는 기분이 들기도 함

* 아기 힘이 세져서 태동도 제일 강한 시기. 뱃속에서 자세를 바꾸면 진짜 배가 아프다! 태동은 점차 줄어든다고 하나 나의 경우엔 마지막까지 활발했음

* 모유수유를 준비하는지 가슴이 전체적으로 울리는(찌릿?) 느낌의 약한 통증이 있음

 

< 임신 39주 (10개월째) >

* 출산 전날 밤(양수 터지기 3~4시간 전)에 유난히 활발했음. (태동이 너무 활발해서 아직 나오려면 멀었나보다 생각했을 정도. 지금 생각해보니 나올 준비하느라 그렇게 움직였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양수가 터졌나 싶기도 함. 태동이 줄지 않는다고 방심은 금물!!)

  

이상 39주차에 출산한 뽕이맘의 일년간의 기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