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 효능·특징·부작용/무농약 아로니아 농장 체험기

   최근에 저희 이모가 운영하는 아로니아 농장에 다녀왔답니다.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아로니아 등 다양한 베리들이 사랑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로니아가 제일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이번 기회에 열심히 따먹고 챙겨왔네요ㅎㅎ 지금부터 아로니아 농장 체험기와 함께 아로니아의 효능 및 특징을 알아봅니다. 특히 고혈압때문에 걱정이신 분들은 이 글을 잘 읽어주세요! 고혈압 치료 경험담이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아로니아 효능 및 특징

◎아로니아(aronia) : 초크베리(choke-berry, the choke-berries)라고도 하는 아로니아는 4월 말부터 5월 초에 흰 꽃이 피고, 열매는 8월에 검게 익는다. 열매는 식용하거나 약용하며 식용 색소의 원료로 쓰기도 하고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레드 초크베리', '블랙 초크베리', '퍼플 초크베리'의 3가지를 합쳐서 아로니아라고 한다. 옛날 유럽에서는 왕족들이 만병통치약처럼 아로니아를 애용했다고 하여 '킹스베리(King's Berry)'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로니아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식물로도 유명하다.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들을 치료하는 식물로 알려지기도 해 유럽에서는 만병통치약 혹은 ‘천사의 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재배된 것일수록 알이 굵고 항산화 성분도 많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에서 살아남았다니!! 엄청난 생명력의 원동력이 되는 성분이 가득 들었나봐요ㅎㅎ

 

   그럼 어떤 성분들이 아로니아 속에 꽉꽉 들어찼는지 한번 보실까요ㅎㅎ

◎폴리페놀 : 항산화물질로 건강유지와 노화방지,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특히, 아로니아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과 탄닌이 많다. 폴리페놀 함량은 건조중량 100g 당 1752mg이다.

◎안토시아닌 : 항산화물질로 베리류 중 아로니아가 제일 많이 함유하고 있다.(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건조중량 100g 당 1480mg으로, 포도의 80배, 블루베리의 4배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폐물 증가를 억제하고, 독소배출 및 염증완화에 도움이 되며 노화를 방지하고 시력을 보호하며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 및 혈관, 혈액과 관련한 질병의 치료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닌 : 항산화물질로 떫은 맛을 낸다. (블루베리와 달리 아로니아는 탄닌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떫은 맛이 강하다.) 지방축적을 방해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식이섬유 : 100g당 6.4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채소도 아로니아보다 식이섬유가 적은 것도 많다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사실! (브로콜리(100g당 4.76g), 풋고추(100g당 2.68g) 등)  

☞ 한마디로! 아로니아는 면역력 증강과 항균, 염증성 질환 치료, 혈압 저하, 당뇨 질환 개선, 심혈관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물질 : 몸 안의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 산화를 방지하는 물질

※활성산소(검은산소) : 체내 물질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소화합물. DNA나 세포를 손상하고 그로 인해 노화 촉진이나 암, 동맥경화와 같은 질병을 유발

 

 

무농약 아로니아 농장 체험

   경남의 시골 산골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아로니아. 제 생각에는 벌레먹고 볼품없이 자라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잘 자라고 있었어요. 청정지역이라 오염걱정 없고, 아로니아 특유의 떫은 맛 때문 멧돼지도 탐내지 않는대요. 제가 서있어보니 가끔 새들이 따먹고 가긴 했지만 열매를 모두 해칠 정도는 아니라고 괜찮다 하시더라구요ㅎㅎ

   수익을 위해서 재배를 했다면 많은 열매를 얻기 위해 농약을 사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이 농장은 저희 이모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일이라고 해요. 그래서 직접 드실 목적으로 신경써서 무농약으로 키우셨구요.

   여기서 잠깐! 깜짝 놀랄 정보를 알려드려요ㅎㅎ 이모는 원래 고혈압으로 쓰러져 119에 실려가신 적이 있을 정도로 혈압이 매우 높으셨어요. 그런데 아로니아를 2년 정도 재배해 드시면서.. 이제는 혈압이 정상이 되었다고 하시네요! 고혈압에 좋다는 음식은 많지만 실제 효과를 보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은데, 바로 가까이에서 이렇게 큰 효과를 보았다 하시니 술 좋아하는 저희 신랑에게도 아로니아를 꾸준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혈압이 걱정이신 분들! 아로니아 꼭 드세요!!

   다시 농장으로 돌아와서~~ 아로니아 나무는 생각보다 키가 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까맣게 잘 익은 아로니아 송이를 가위로 뚝뚝 끊어 자를 수 있었어요. 저는 옆에서 열심히 따먹으며 냠냠..ㅋㅋ 약을 치지 않았으니 걱정없이 맘껏 먹으라는 이모 말씀에 정말 혀가 보라색이 되도록 먹었네요ㅎㅎ 

 

   송이째 담겨있는 아로니아 사진이에요. 나중에 먹을 때 꼭지는 제거하는거 아시죠?

 

   가까이에서 본 아로니아 송이입니다ㅎㅎ 포도처럼 한송이 잡고 한입에 털어넣으면 달콤 쌉싸름한 맛이 입안에 가득~~♡

 

 

아로니아 보관법/먹는방법/유의사항

   분말로 만드려고 생과를 집에서 며칠 말려보았어요. 과육이 단단한 편이어서 자연건조시키면 잘 마르지 않지만, 햇빛에 말리면 색이 더 진해져서 저는 자연건조방식을 택했어요. (원래 안토시아닌은 햇빛을 많이 쬘수록 더 많이 생기잖아요.) 먹어보니 당도도 높아져서 훨씬 떫지 않네요.

   아로니아를 건조시킨 분말은 생과보다 떫은 맛이 많이 사라져 다양한 요리에 첨가해도 어색하지 않아요. 기름진 불고기 등에 아로니아 가루를 조금 넣어 드시면 맛도 좋고, 지방섭취도 덜 되게 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어요. 

   또 일부 생과는 바로 냉동하여 우유나 불가리스에 갈아먹고 있는데 아이스크림이나 주스 대신 건강한 간식으로 좋아요. 생과는 떫은 맛이 강해서 우유에 갈아드셔야 먹을만해요. 대신 우유에 갈아도 단맛은 없어서 꿀 등을 조금 첨가해서 드시면 더 먹기 편하답니다ㅎㅎ

 

   나중에 우연히 방송을 보고서 알게 되었는데요, 아로니아는 산패가 쉬워서 특히 생과는 되도록 빨리 먹어야 한다네요. 냉장 2일, 냉동 3개월정도 보관가능하대요. 분말로 보관하면 2년까지 보관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는 되도록 분말로 만들어서 먹어야겠어요. 또 분말은 몸에서의 흡수율도 높이고, 씨 안의 리놀렌산(동맥경화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까지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분말이 좋겠네요.

 

   그리고 탄닌성분 때문에 과다섭취하면 변비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뭐든지 과유불급!!

   탄닌은 철분흡수를 방해하는 특성도 있어 임산부가 아로니아를 먹을 때에도 주의하여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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