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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는 리뷰 of/건강&푸드

구취와 치주질환 해결! 테라브레스 치약&가글 사용후기

작년을 되돌아보면 임신 후기가 되면서 잇몸이 많이 약해졌더랬죠. 칫솔질 만으로 피가 나는 정도였지만 뱃속에 애기가 있으니 제대로 검진도 못받아보고 일시적인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 생각하며 몇개월을 그냥 버텼지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찬물을 마시다가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이에 금이 가더니 그 뒤로는 쭉- 차거나 더운 물을 마시면 찌릿하는 느낌이 나서 물도 마음대로 못마셨어요. 미지근한 물만 마시고 양치도 미온수로 했죠. 그리고 드디어 출산을 하구서 치과검진을 갔었는데, 문제를 해결해 줄 거라고 믿었던 의사에게서 실망적인 답만 돌아왔어요. 육안으로 봐도 엑스레이를 찍어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잇몸 통증은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네요. 아픈 이를 치료하고 나면 잇몸이 괜찮아질 수도 있으니 우선 신경치료를 해보시죠.

허걱. 의사가 원인을 모르다니! 당시에는 참 착잡하더라구요. 그땐 이미 특정 치아가 건들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치통이 진행된 상태여서 치료가 절실했거든요. 그런데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는 말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진료대 위에 한참을 말 없이 누워 있었어요.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이렇게 내 건강과 맞바꾸어야 할 정도로 엄청난 일이었단 말인가... ㅜㅜ

새삼 카더라로 들었던 산후 산모의 변화들이 머릿속에 쫙 스쳐지나가면서 이것도 엄마로서 겪어야 하는 일 중 하나인가 싶었어요. 그리고 슬프게도 신경치료를 하고나서도 잇몸 통증은 계속 남아 있었답니다.. 좀 덜해지긴 했지만요.

그때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것이 바로 이 테라브레스예요ㅋ 구강상태가 안좋아지면서 구취도 나는 것 같아 안그래도 고민이었었는데 구취해결과 잇몸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말에 혹해서 구입했네요. 다행히 제게도 효과가 좋아서 계속 이용중이랍니다^^ 구취와 잇몸 문제로 걱정이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와 대박. 이 글을 쓴 지 6개월만에 또 다른 어금니와 잇몸이 너무 아프게 됐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병원 엑스레이 이상 無, 의사의 이상소견 無의사는 아마 아직 수유중이고 산후 잇몸이 약해진 상황에서 음식물이 잘 제거되지 않아 아픈 것 같다고 간단한 잇몸치료(스케일링처럼 아픈부위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것)만 해보고 지켜보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수유부라) 약도 받지 못하고 테라브레스 페리오 테라피만 며칠 썼는데 감쪽같이 다 나았어요!!!!! 유레카!!!! 정말 넌 나랑 평생 가야겠구나....^^ 

    음식물이 잘 끼지 않도록 테라브레스로 양치를 꼼꼼히 하고, 한동안 잘 안쓰던 구강세정기로 시원하게 구석구석 날려버린다음 테라브레스 가글로 마무리... 요 3단계만 거치면 더이상 치과치료는 필요없을 것 같네요~ 건강한 치아는 부지런함과 함께한다는 사실. 새삼 깨달았어요.

(2017. 12. 28. 추가)

 

 

1.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

 

이나 잇몸은 한번 약해지면 다시 회복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잖아요. 통증도 다른 부위 아플때와는 달리 섭식 자체를 어렵게 만들어버리니 약한 치통도 대충 넘기기 어려워요. 

게다가 입안에 문제가 생기면 함께 수반되는 입냄새~~ 요것도 있네요. 윽. 이건 진짜 안겪어본 사람은 모르는 일이죠. 정말 부끄러우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참으로 뭣한 그것. 누군가는 재미로 얘기하겠지만 당사자에겐 말못할 고통이자 엄청난 스트레스.

여기까지는 다들 아는 내용일텐데 최근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네요.

 

관절액서 구강세균 발견류마티스관절염 1.17배 증가

치주질환이 일으키는 각종 질환

임신부 배 속 태아에까지 악영향, 조산·미숙아 낳을 위험 7배 높아

출처: 헬스조선 2017.04.05. 기사 [링크]

이 기사를 보시면 치주질환이 폐질환,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 조산아, 성기능장애,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신체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쉽게 말해서 입속에 있던 균이 잇몸을 통해 혈액을 타고 다니면서 온몸을 괴롭히는거죠. 정말 무섭지 않나요ㅠㅠ 그러고 보면 매일 꾸준히 구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최고의 건강관리가 아닐까 싶네요.

 

 

2. 테라브레스 제품 소개

 

구강관리의 첫걸음은 양치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럼 어떤 치약으로 어떻게 양치하느냐가 중요해지겠네요. 

아래에 소개할 테라브레스는 미국의 한 의사가 오랫동안 구취로 고민해온 딸을 위해 심사숙고해서 만들어 낸 제품이에요. 이후 반응이 좋아 다양한 라인의 제품들이 만들어졌구요.

그래서 그런지 성분도 시중의 치약과 구강청정제와는 많이 다르고, 사용방법 또한 독특하답니다. 저는 사용법을 따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효과가 좋더라구요. 정도가 심하신 분들은 알려주는 사용법대로 하시면 더 좋은 효과를 보실 것 같아요.

 

테라브레스 페리오테라피 치약 100g

테라브레스 페리오테라피 오랄린스 500ml

테라브레스 레귤러(마일드 민트) 오랄린스 473ml

테라브레스 레귤러(마일드 민트) 치약 113.5g

 

왼쪽부터 쭉 이름을 써봤어요. 페리오테라피(perio therapy)가 레귤러(regular)에다 잇몸강화 기능을 추가한거라 좀 더 비싸요. 둘 중 하나 고르라면 저는 파란색 페리오테라피를 고르겠어요. 아직 잇몸이 안좋기도 하고 사용감도 저는 파란게 더 맘에 들어요. 다만 가격이..ㅠㅠ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모두 구려 보이는데 좀 개선해줬으면 좋겠네요. 나 뭐 쓴다 하고 광고하듯이 상품명이 대문짝만하게 적혀있어 부담스러워요. 그림도 하나없어 밋밋하고....저게 미국 스타일인가요? 실용주의?!

 

치약 뚜껑도 좀 많이 저렴하게 생겼어요. 플라스틱 뚜껑이 너무 장난감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새지는 않으니 그냥 씁니다만 디자인적으로는 좀 부족하네요.. (추가의견: 오래쓰다보니 뚜껑 연결부분이 부서지기도 하네요...쩝...)

 

치약을 짜보면 페리오와 레귤러 둘 다 반투명한 흰 색깔이에요. 왼쪽이 페리오, 오른쪽이 레귤러인데 레귤러가 약간 그늘지게 나와서 색이 다르지만 실제로 보면 겉보기에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요. 점도도 일반적인 치약과 비슷해요.

 

하지만 사용감은 굉장히 독특해요. 치약별로 정리해볼게요.

<테라브레스 치약을 사용하면서 느낀점>

공통 :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가 없어서 거품이 안나요. (물을 머금고 양치하는 것과 비슷하게 되기 때문에) 칫솔질 몇번만에 입밖으로 양치액이 흐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오히려 양치 후 텁텁함 없이 개운함이 지속되어서 좋아요. (성분에 대한 이야기는 곧 이어 하겠습니다!)

페리오 : 치약이라고 하기엔 어색한 약품냄새 같은 게 나요. 역하다 싶을 정도는 아니지만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냄새예요. 하지만 이걸 참고서 일주일동안 아침저녁으로 사용했더니 잇몸통증이 사라졌어요. 신기하게 그 이후에도 다시 통증이 살아날 때 이 치약을 며칠 사용했더니 다시 통증이 사라졌네요. 의사도 원인을 몰랐던 통증을 치약이 잡았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의사도 방법이 없다 했던 문제였으니 달리 방법이 없었는데... 치약이 의사보다 낫네요! 레귤러처럼 화한 느낌도 없어서 현재 페리오 애용중입니다ㅎㅎ

레귤러 : 흔한 민트향이에요. 향긋하고 개운한 느낌이라 페리오보다는 더 전형적인 치약에 가까워요.

 

처음엔 이게 이닦는 거 맞나 싶을 정도로 찝찝한(?)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개운한 감이 지속되는 신기한 치약! 직접 써보셔야 알아요ㅎ 둘 중 뭘 살지 고민하신다면~

민트 특유의 화한 청량감을 선호하는 경우 : 레귤러

자극적이지 않은 깨끗함(+잇몸관리)을 선호하는 경우 : 페리오

이렇게 추천합니다.

 

 

전 성분도 한번 살펴볼게요. 

페리오 유효성분 : 플루오린화나트륨 0.24%

페리오 전 성분 : 물, 하이드레이티드 실리카, 소르비톨, 글리세린, 테트라포타슘파이로포스페이트, 테트라소듐파이로포스페이트, 자일리톨, 플루오린화나트륨, 소듐라우로일사코시네이트, 소듐클로라이트, 페퍼민트 오일, 징크글루코네이트, 알로에베라잎즙, 소듐벤조에이트, 유비퀴논(코엔자임큐텐)

레귤러 유효성분 : 플루오린화나트륨 0.24%

레귤러 전 성분 : 물, 소르비톨, 글리세린, 하이드레이티드 실리카, 천연감미료, 자일리톨, OXYD-8*(특허성분), 알로에베라잎즙, 테트라포타슘파이로포스페이트, 테트라소듐파이로포스페이트, 셀룰로오스검, 암모늄글리시리제이트, 아스코르브산(비타민C), 천연향료, 스피아민트잎 오일, 박하잎 오일, 소듐벤조에이트

 ※ OXYD-8은 테라브레스 개발자인 해롤드 카츠 박사(Dr. Harold Kats-치과의사, 미생물학자, 구취전문의사)가 특허 낸 성분이라고 해요.

 

이 중 몇가지만 짚어보면,

유효성분에 플로오린화나트륨이 있네요. 불소에 대해서는 얼마전에 포스팅했죠? 불소는 치아에 도포하여 충치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 사용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해요. 그런데 테라브레스에서는 불소를 포함한 치약을 만들었네요. 회사측에서는 '불소가 탈감작효과(과민성을 제거하는 것)가 있어 구취환자와 잇몸질환자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불소가 없었으면 하는데... 박사님~ 불소프리 치약을 만드실 생각은 없나요~~~ㅜㅜ

불소에 대한 저의 지난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알로에베라잎즙은 붓고 약해진 잇몸에 좋은 성분이에요. 잇몸의 출혈 또한 구취를 유발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지혈 효능이 있는 알로에베라를 추가하였다고 해요.

 

천연감미료는 사카린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넣었어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카린은 많은 동물 임상연구를 통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 시중 대부분의 치약에 사카린으로 단맛을 내고 있다네요. 국내 모든 치약이 다 전 성분을 기재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 흔한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가 없다고 아까 얘기했죠? SLS는 쉽게 말해 계면활성제예요. 세제인거죠. 이물질이 잘 떨어지게 해 다양한 용도로 많이 쓰여요. 거품을 많이 나게 해서 잘 씻기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지만 실상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요. 건강에도 안좋은 건 당연하구요. 보세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라우릴황산나트륨)의 문제점>

1) 구강건조를 유발하여 구취를 악화시킴

2) 구강암 발병 가능성을 높임

3) 피부에 흡수되기 쉬워 그 외 다양한 신체 질병을 유발할 수 있음(피부알러지, 탈모, 백내장, 심장질환 등)

 

그래서 요즘엔 SLS Free 치약을 따로 판답니다. 테라브레스를 포함해서 대부분 해외제품이지만요. 저도 레드씰 SLS Free 치약을 봐두었는데 다음에 사용해보고 리뷰할까 싶어요ㅎㅎ

 

 

자 이제 구강청정제인 오랄린스를 볼까요. 

오랄린스는 별로 특별할 게 없어요. 무색투명한 액체인데 가글하듯이 입에 머금고 헹궈내면 돼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양치 후 물로 헹구지 않고 오랄린스로만 헹궈요. 뚜껑에 가득 1회 사용하는 거지만 아까워서 반만 사용하는데도 가글하다보면 거품이 나니까 충분하더라구요. 맛은 치약과 거의 동일해요.

 

다만 알콜프리 제품이라 알콜 특유의 느낌은 없어요. 그래도 위의 치약처럼 깔끔한 개운함이 한참 지속된답니다.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적응되면 괜찮아요. 꼭 구취나 잇몸문제가 없더라도 이 깔끔함에 중독되면 계속 찾을 것 같아요. 알콜이 있으면 가글 뒤에 곧 입을 건조하게 만들어 입냄새도 심해지고, 장기간 알콜제품을 사용하면 구강조직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어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얼굴에 사용하는 토너도 무알콜로 사용하라잖아요ㅎ(유명한 리스테린이나 가그린 제품 사용하실 때에도 무알콜 여부 등 성분확인을 잘 해보세요!)

 

주로 포커스가 구취와 치주질환에 맞춰져서 일부 사람들에게만 좋은 제품으로 보였을지 모르겠어요. 실제로는 입냄새가 걱정인 사람, 잇몸이 아픈 사람, 구강건조증(입마름)으로 고생하는 사람, 호르몬 변화로 인해 구강건조와 치주질환을 겪는 임산부 등 많은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에요. 국내에 정식유통되지 않아서 손쉽게 살 수 있진 않지만 한국어 홈페이지와 네이버카페, 구매대행, 직구 등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 페리오테라피에 대한 최신정보도 잠깐 확인하고 가세요~

 

 

3. 효과적인 사용방법

 

판매측에서 권장하는 방법을 정리해드릴게요. 더 높은 효과를 원하시면 따라해보세요.

<오랄린스와 치약 사용법>

1. 혀 세정기에 젤을 올린 후 혀의 표면을 골고루 닦아주어 혀의 표면에 젤이 충분히 발라지도록 한다. 혀 세정기로 너무 강하게 닦지 않는다. 아직 린스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2. 부드러운 칫솔에 젤을 올린 후, 치아, , 입천장, 볼 안쪽을 2분 동안 완전하게 닦아준다.

3. 젤을 뱉어낸 뒤 뚜껑 1개 분량의 린스로 입안을 90초 동안 완전하게 헹구어준다. 이 때 물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4. 치실을 린스나 젤에 담가 치아사이를 고루 닦아준다.

5. 뚜껑 1개 분량의 린스로 90초 동안 입안을 완전하게 헹구어준 뒤 뱉는다. 이후 15분 동안 먹거나 마시지 말고 테라브레스가 구강표피에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기다린다.

참고출처: 테라브레스 공식홈페이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