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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는 리뷰 of/기타

휴대용전자칠판/전자노트) 부기보드, 원페이지 비교(feat. 동영상 필기감 비교)

   중고나라에서 원페이지라는 저렴한 짝퉁(?) 중국산 전자노트를 사서 쓰고 있었는데, 최근 코스트코에서 오리지날 부기보드를 사게 되었답니다. 아마 두 제품을 비교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텐데 이번 포스팅 보시고 좋은 선택하세요^^

 

전자노트 원페이지 소개

 

원페이지 (네이버최저가: 24,000원대)

   잘 사용할 수 있을지 몰라서 일단 중고나라로 사봤던 원페이지입니다ㅋㅋ 사이즈는 8.5인치, 12인치 두가지인데 저희집에서 사용하는건 작은 사이즈예요. 혼자 간단한 필기하기엔 8.5인치면 충분해요.

 

   스타일러스 펜은 요렇게 홈에 걸고 뺄수 있는 식이에요.

 

   두께는 생각보다 너무 얇아요ㅋ 이건 뭐 장난감인가 싶을정도죠ㅎㅎ 가장자리를 제외한 필기면은 너무 얇고 가벼워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 최적인 것 같아요. 전자저울에 재보니 보드만 92g, 펜과 보드는 96g 나오더라구요. 100g도 안되는 무게니 어느정도 가벼운지 감이 오시죠?

 

 

  필기를 해보면 더욱 반하게 되는데요, 나중에 소개할 부기보드와는 달리 좀 더 현실적인 필기감이 느껴져서 좋답니다. '삭삭'하며 약간 거친 듯 미끄러지는 느낌이 진짜 샤프나 펜으로 필기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누구에게나 익숙한 그립감과 필기감이기 때문에 전자노트의 편리성은 좋지만 아날로그적 사용감을 포기하지 못하신다면 원페이지가 적합할 것 같아요. 또 삭제버튼만 누르면 깔끔하게 한번에 싹- 지워지는 것도 매력적이라 사용하면 할수록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부기보드보다 필기내용이 흐릿하게 보여서 약간 더 선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 동영상 보시면서 직접 확인하세요^^

 

전자노트 부기보드 소개

 

 

부기보드 jot 8.5(2017년형) (코스트코가 : 29,800원)

   인터넷 쇼핑가로는 조금 더 비싼데 코스트코에 가서 사면 확실히 저렴하게 사실 수 있어요. 원페이지와 가격차이는 얼마 안나는데 펜도 두개나 있고 커버까지 얻을 수 있으니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예요. 원페이지와는 달리 킥스탠드 기능이 있어 저렇게 세울 수도 있네요. 참고로 원산지는 멕시코입니다~

 

   본체 구조는 원페이지랑 거의 동일해요. 다만 무게에서 좀 차이가 납니다. 스타일러스펜과 부기보드는 110g이고, 여기에 폴리오 커버를 더하면 199g, 추가 스타일러스펜까지 더하면 209g!!

 

   사용하는 배터리는 두 제품이 동일한데 원페이지는 그냥 손으로 빼서 교체가능한 반면, 부기보드는 나사로 조여있기 때문에 좀 귀찮을 순 있겠지만 보다 튼튼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휴대하다보면 떨어트릴 일이 종종 생기니까요.

 

   그리고 폴리오커버는 부기보드에 붙일 수 있도록 접착면이 있어요. 커버를 함께 사용하면 제품 손상을 막을 수 있겠죠~ (커버에 보면 붙이는 면 아래 위로 홈이 나 있죠? 그건 부기보드 뒤에 자석이 두군데 있어 벽면에 붙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거예요. 사진을 빼먹어서..ㅎㅎ)

 

 

   구성품을 전부 다 사용하면 최종적으로 요렇게 되겠네요.

 

   원페이지와 동일한 내용을 필기해보았어요. 일단 선명도가 더 좋네요. 검은 바탕에 잘 보이는 형광노랑색이 가시성을 높여줍니다. 필기감은 분명 딱딱한 보드에 글을 쓰니 사사삭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원페이지보다 더 부드럽게 적힌다는 느낌이 들어요. 흡사 화이트보드에 마카로 글을 쓸 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저희 남편은 너무 부드러워서 노트필기하는 느낌이 아니라 별로라고 합니다. 또 삭제버튼을 누를 때마다 번쩍번쩍 하면서 지워지는 게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아요. 뭔가 전자파가 막막 나올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이건 뭐 개취에 따른 문제이니...ㅎㅎ ===> 이것도 동영상 보시면서 직접 확인하세요^^

 

   그래도 펜이 두개 들어있으니 기본구성품인 얇은 펜으로 필기하면 원페이지 스타일러스와 비슷한 필기감으로 사용가능해요. 기호에 맞는 선택이 가능해서 좋네요. (펜 촉에서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시죠?ㅎㅎ)

 

 

   +추가) 사용하다보니 또 차이점이 보여요. 원페이지필기면이 무광이라 손으로 잡거나 손을 대고 적어도 지문이 잘 남지 않아요. 하지만 부기보드는 상대적으로 반무광 같이 살짝 광택이 있어서 지문이 남거나 닿았던 흔적이 보여 좀 더 관리에 주의가 필요해요.

 

부기보드 앱 사용하기

 

   부기보드는 조금 더 비싼만큼 추가적인 기능이 있어요. 휴대폰의 앱을 통해 필기 내용을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는건데요, 제가 직접 해봤습니다.

 

   앱을 다운받아 접속하면 아무것도 저장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그럼 하단의 +를 눌러 부기보드를 직접 촬영하면 이 앱이 글자를 인식해서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그런데 필기내용 모두를 인식하는 데 정확성이 많이 떨어져요... 조금만 빛번짐이 있으면 일부분이 인식 안되거든요. 수차례 시도해서 아래와 같이 온전히 찍을 수 있었답니다. 실용성에 있어서는 의문이 좀 드네요...

 

   전체를 찍어서 인식한 내용 중 일부분만 인식하도록 하고 싶을 땐, 사진 찍은 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영역지정이 가능해요.

 

   저희집은 애기아빠를 위해 사게 되었는데, 조만간 우리 키위에게 하나 넘겨줘야할 것 같네요. 아무데나 낙서하지 말고 여기다 맘껏 쓰라구요...ㅋㅋ 그럼 이만 여기서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