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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는 리뷰 of/기타

락앤락 오븐글라스 유로 :: 유용한 사이즈 추천 (feat. 내열유리 용기)

   락앤락 오븐글라스 유로를 사용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이제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솔직 사용후기를 써보려고 하는데요,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리뷰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더니 단순 제품 소개보다는 실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한지 알려드리는 게 좋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으로 구매를 많이 하다보니 쓸모있는 반찬통 사이즈가 어떤 것인지 알기 어렵고, 또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사이즈를 알려줘도 가늠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락앤락 소개를 하고, 실제로 가장 유용한 사이즈 4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락앤락 오븐글라스 유로 소개

 

 

   우선 락앤락 제품을 알려드려야겠죠. 제가 사용해보고 느낀 점을 토대로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참고로 이 포스팅 제일 아래로 가시면 관련글에 제가 리뷰했던 다른 락앤락 제품과 도움이 되는 다른 글들도 많으니 함께 읽어주세요^^)

4면 결착 날개가 있는 내열유리 용기

   4면결착 자체는 밀폐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고, 유사 제품들과의 차이점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여러 회사 제품들을 사용해보았는데 이 제품이 결착 날개가 제일 부드럽고, 소음(딱! 소리)이 적다. 내열유리는 강화유리보다 10%이상 가벼워 자주 반찬통을 옮겨야 하는 주부들의 손목에 무리가 덜 가고, 강화유리보다 전자렌지 사용 시 식기가 덜 뜨거워진다. 또 실제 사용해보면 내용물이 잘 보여 냉장고에서 원하는 음식을 찾기 쉽다는 게 제일 만족스럽다.

⊙안전성 100%

   판매회사가 말하는 안전성은 믿을 수 없다. 공신력있는 단체나 연구진들이 말하는 내용을 토대로 볼 때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용기의 소재는 유리다. 유리는 열에도 변형되지 않고,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안전하기 때문에 먹는 음식을 담는 용기로 제일 적합하다. 특히나 음식은 조리 후 뜨거운 상태로 용기에 담을 일이 많으니까 싸다고 플라스틱 용기를 좋아해선 안된다.

스텐도 유리만큼 안정적인 소재라고 하나 반찬통으로 사용하기에는 별로였다. 일단 내용물이 안보여서 냉장고에 들어가기만 하면 뭐가 들어있나 까먹어서 안먹게 되고, 일일이 확인하고 먹는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또 유리와는 달리 음식 재료의 특성에 따라 얼룩이나 변색, 부식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오랜시간 저장해두고 먹는 김치/장아찌와 같이 짜거나 신 음식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장시간 음식을 보관하는 용도로 스텐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스텐 자체의 질에 따라 녹이 날 수 있다는 점도 위험요소이다.
도자기 소재의 밀폐용기도 안전성을 인정받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무게가 유리보다 더 무겁고, 내용물이 전혀 보이지 않아 사용하다보면 무슨음식이 들었나 잘 몰라 매번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번거로움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찬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오븐, 식기세척기, 열탕소독 가능

   열에 강한 성질이 있는 붕규산 유리로 만들어져 내열성이 탁월하다. 오븐조리 후 그대로 밀폐해서 보관이 가능하고, 열탕소독도 가능하니 편의성도 있고, 위생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돌출되어 있지 않은 가장자리

   세심하게 디자인된 냄비를 보면 가장자리가 조금 곡선으로 말려 있어 국물이 냄비를 타고 줄줄 흐르지 않고 깔끔하게 따라낼 수 있는, 이 가장자리를 푸어링 림이라고 한다. 유로 모델은 마치 냄비의 그 디자인을 가져온 듯 가장자리가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국물이 있는 음식을 따라 낼때에도 깔끔하게 사용가능하고, 결착면에 음식물이 끼지 않아 닦아내기 편하며 시각적으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가장자리... 깔끔하죠?

 

락앤락 유용한 사이즈 추천

 

   제가 신혼 때 처음으로 직접 반찬통을 사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엄마한테 받아서 사용하고 있던, 전혀 생각도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쓰던 반찬통을 직접 들여다보고 사이즈 비교도 하며 고심했었는데.. 세트 중에는 제 마음에 드는 구성을 찾기 어렵더라구요. 선물도 아니고 제가 사용할거라 저는 단품을 여러개 구매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당^^! 궁금하신 분들 모이세요~~~!!

 

   쨘! 바로 요 네가지 용기예요. 사진상으로는 감이 좀 안오실 수도 있는데 왼쪽의 630ml나 750ml정도가 가정에서 제일 흔하게 사용하는 사이즈라고 보시면 돼요. 보통의 나물이나 볶음요리를 많이 담게 되더라구요. 750ml는 브라우니 믹스를 사다가 전자렌지로 브라우니 만들어 먹을 때에도 사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630ml 이하의 더 작은 용기는 굳이 오븐까지 사용가능한 비싼 유로 모델을 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반찬이라기보다는 아기 이유식이나 양념장 등을 담을 정도의 저용량이라 단독으로 오븐에 들어갈 일이 적고, 300ml 내외는 가끔 선물세트나 증정품으로 몇개씩 생기는 사이즈더라구요.

 

 

   오른쪽의 1L와 1.6L는 공통적으로 과일을 잘라서 담아두고 먹는 용으로 잘 활용했어요. 특히 파인애플이나 수박 같은 과일을요. 오븐에도 제일 많이 들어갔던 사이즈인걸로 기억해요.

   오븐(전자렌지)에 직접 넣어봤어요. 실제 차지하는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시다면 확인해보세요. 요즘 오븐 겸 전자레인지가 되는 오븐렌지를 많이들 써서 저도 삼성 스마트오븐을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의 전자렌지처럼 아래 유리판이 돌아가는 식이다 보니 그 사이즈를 벗어나면 안되겠더라구요. 1L 짜리는 약간 여유가 있네요.

 

   1.6L 짜리는 꽉 차요!!ㅋㅋ 아래 판이 돌아갈 수 있는 최대 사이즈랍니다. 여기에 단호박도 찌고 오븐요리도 하고 다용도로 많이 썼네요.

 

 

   그 외에도 1L와 1.6L의 쓰임새는 다양한데요, 너무 큰 게 아닌가 싶지만 의외로 많이 찾게 되는 사이즈였어요.

   1L 용기는 저처럼 손이 크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시는 분의 경우에...ㅋㅋ '조금 넉넉하게 준비했네' 싶을 때 유용하실 거예요. 이를테면 잡채, 죽, 김치 정도? 시댁이나 친정에서 받아오는 음식도 보통 1L 짜리에 담았던 것 같아요. 부모님의 사랑은 항상 넉넉하니까ㅋㅋ 저희가 필요로 하는 양보다 항상 많이 주셔서 그냥 반찬이라고 주시는데도 1L에 담기더라구요.ㅎㅎㅎ

   1.6L 용기는 거의 김치냉장고에 김치를 담아둘 때 썼던 것 같아요. 플라스틱 용기처럼 냄새도 배지 않고 내용물도 잘 보이는데다 부피도 너무 크지 않아 김치냉장고 공간활용에도 좋았어요.

이것보다 더 큰 음식(ex. 야채 쌈, 케이크)은 돔형 제품을 활용했어요. 부피는 좀 더 차지하지만 음식의 형태를 그대로 보관할 수 있어 좋은 제품이에요.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클릭~!

 

   직사각형 제품을 많이 준비해두니 냉장고 안 공간 활용률이 좋아지고, 보기에도 훨씬 정돈된 느낌이에요. 용기보관 시에도 부피가 훨씬 줄어 깔끔하구요. 정사각 750ml도 원형은 아니니 전반적인 분위기가 비슷해서 직사각과 함께 상에 내어도 괜찮고, 수납할 때에도 활용도가 올라가는 제품이에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일같이 사용하는 락앤락 오븐글라스 유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사이즈를 잘 골라사서 더 유용한 것 같네요. 여러분도 용도를 잘 생각하셔서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 이상 제 돈 주고 산 락앤락 솔직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