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애호가(?)로서 많은 스텐 용품을 쓰고 있지만 주전자만큼은 유리로 쓰고 있지요. 이전에 유리주전자 리뷰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를 말했지만, 주전자 코 부분의 세척의 어려움과 저렴한 제품이 녹이 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원하는 디자인(조건)에 거름망까지 있는 스텐제품을 찾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나마 유리주전자는 차선책으로 쓸만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설거지를 하다 유리주전자를 깨먹고 말았답니다ㅠㅠ 그래서 주전자를 사야지 생각하던 찰나에 이마트에서 괜찮은 주전자를 팔길래 얼른 사왔지요.
그런데 세상에.. 잘못샀어요 완죤 싸구렵니다 싸구려ㅠㅠ 새로 사온 것이 전에 버린 거랑 급이 같아요ㅠㅠㅠㅠ 혹시 이마트 노브랜드 스텐주전자 사실 생각이시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노브랜드라지만 이렇게 하자있는 제품을 팔 수 있는건가 싶네요. 실망요인 쓰리콤보를 가지고 있는 이 주전자, 한번 봅시다.
이마트 노브랜드 휘슬차망 주전자 5L (이마트가: 15,900원)
용량도 크고 가격도 착한데 열어보고 대.실.망. 했어요. 우선 안에는 차망이 있는데 주전자 코부분에 또 거름망이 있어요. 코부분에 거름망 있는 거 씻기 어려워서 저는 좀 꺼리거든요. 박스에 적혀있지 않아서 몰랐는데 요거 마이너스 요인 1.
웬 스크래치는 돌아가면서 이리 많은지. 새거 맞나 모르겠네요. 요거 마이너스 요인 2.
으앗, 이음새부분 마감이 지저분한거 보이시나요. 이거 전에 버린 주전자랑 동급인 것 같아요. 주변에 잔 스크래치도 맘에 안들구요. 마감처리가 마이너스 요인 3.
생긴걸 보아하니 STS430은 당연히 아니고, STS304인지도 의문스럽네요.. 혹시나싶어 자석을 붙여봤는데 역시 안붙더라구요. 이 가격에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STS430이 아니라서 인덕션에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세요.
저렴한 주전자가 필요했지 싸구려 주전자는 원하지 않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이마트에서 이렇게 실망적인 물건을 사다니ㅠㅠ 너무 슬픕니다ㅠㅠ 제가 알던 노브랜드는 가성비 갑이었는데.
뒤늦게 예전에 했던 다짐이 떠오르네요. 너무 저렴한 주전자는 사지 말자고. 흠. 보니까 공급원이 키친플라워네요. 여기..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인생 주전자를 드디어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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