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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현명한 생활/건강&살림&육아

(신생아적부터) 기저귀 사용량 기록 (1) 0~8개월

   기저귀 사용량 기록하기!

   순전히 첫 아이를 키우는 열정으로 시작한 일이에요. 임신 막달이 되어 인터넷에 찾아보니 아기들의 기저귀 사용량에 대해 마땅히 와닿을만한 정보는 찾을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아이를 키워보면서 기록하기 시작한 게 어언 8개월째네요~ 와우 스스로 생각해도 기특해요ㅋ 지치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니ㅎㅎㅎ

   특히 기저귀를 얼마나 준비해야 할 지 잘 모르는 예비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아직 기록중이지만 올려봅니다. 기저귀를 제값주고 사는걸 너무나 아까워 하는 1인이기에 매번 얼마에 구매하는지도 기록해놔요. 덤으로 같이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ㅎㅎ 노력한만큼 이 글이 성지가 되길!!!ㅋㅋ

 

기저귀 실제 사용량 누적표(0~8개월)

 

   0~8개월 하루평균 기저귀 사용량 : 5~6개

 

특이사항

 

⊙2월(1개월차)

- 신생아는 아주 적은 양의 대소변을 자주 본다고 저렴한 기저귀를 다량 구비해서 자주 갈아주라는 정보가 많았다. 지나고보니, 아기가 특별히 예민하지 않은 이상, 너무 저급은 좀 그렇고 보통급으로 사서 자주 갈아주는 게 좋은 것 같다.

- 저급의 일자 기저귀인 백조 기저귀를 쓰면 아낌없이 많이 갈아줄 수 있다는 말에 나도 샀었고 밤기저귀용으로 보솜이 천연코튼을 샀다. 그런데 내가 지낸 병원과 조리원에서는 변이 잘 샌다고 신생아실에서 안받아줬다.. 그리고 신생아실에서는 하기스를 선호했다.

- 갑자기 마트에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를 한팩 사느라 다소 비싸게 구입했다. 이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인터넷으로 구매하니 훨씬 저렴하게 구매한다.

- 백조기저귀는 기저귀 바깥면이 통풍이 안되는 비닐같은 재질이라 경악했다. 할 수 없이 조리원에서 낮동안 내가 아기를 돌볼 때만 잠깐 썼고, 거의 대부분 나의 산모패드로 팍팍 써버렸다. 그런데 웬걸. 내가 착용해도 짓물렀다. 그때 조리원에서 활용법을 알려주길, 어차피 1인1실이니 쉬거나 잘 때 하의 탈의하고 침대매트 위에 깔고 자라길래 그렇게 흥청망청 다 써버렸다. 

- 그래서 기저귀 사용량이 최고였다. 내가 쓴 거 제외하고 하루평균 13개 정도 사용했다.

 

⊙3월(2개월차)

- 2월에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보솜이 천연코튼, 백조기저귀를 써보니 네이처메이드는 제일 부드러우나 사이즈가 좀 작았고(하기스 매직 동사이즈와 비교해도 약간 더 작음) 비싼 가격이었다.

- 보솜이 천연코튼은 부드럽지만 네이처메이드보다는 뻣뻣했으며, 사이즈가 커서 기저귀를 채우면 아이 배 한참 위에까지 올라가 한단 접어 입힐 정도였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지만 재구매하기에는 망설여졌다.

- 백조기저귀는 다시는 안쓰기로 했다.

- 종합해보니 하기스가 무난할 것 같았고, 네이처메이드보다 한급 아래인 매직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는 엉덩이 발진은 잘 안나는 것 같아 이후 매직을 쭉 사용했다.

- 기저귀 사용량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아이의 잦은 배변습관과 나의 염려로 인해 기저귀를 많이 쓴 시기였다.

 

⊙4~5월(3~4개월차)

- 3개월에 접어드니 자주 조금씩 싸던 횟수가 점차 줄어들어 기저귀사용량이 이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나의 인식도 위생에 대해 조금은 관대해져.. 기저귀가 약간 젖은 정도는 눈감고 넘어가게 되었다ㅎㅎ

- 다양한 샘플기저귀를 사용해보고 군 기저귀가 마음에 들었는데 일본산이라 망설이기만 하고 구매하지 못했다.

- 하기스는 포인트를 모아 쓸 수 있대서 계속 하기스를 쓰기로 했다. 선뜻 다른 기저귀를 시도해보지 못하는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이기도 하다.

 

 

⊙6~7월(5~6개월차)

-  여름엔 썸머기저귀가 시원하고 좋대서 5월에 사전예약주문씩이나 하면서 할인도 얼마 못받고 샀는데 실망적이었다. 기저귀 안쪽면 촉감도 약간 기대이하였고, 기존에 쓰던 것에 비해 월등히 시원하다는 느낌도 못받았다. 왠지 화장품으로 치면 로션과 세럼을 구별해놓은 것 같은 느낌...

- 썸머기저귀가 하필 팬티형이었는데, 뒤집지도 못하는 아기에게 팬티형을 입히니 엄마만 귀찮아질 따름이었다. 팬티형은 기고 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탕탕탕!

- 더운 여름에는 발진이 나기 쉬우니 품질 좋은 네이처메이드를 많이 썼다. 그래서인지 무탈하게 여름을 났다. 

 

⊙8~9월(7~8개월차)

- 만7개월이 되니 발육이 폭발적이다. 허벅지둘레도 장난 아니어서 꿀벅지 아가용 3+단계를 쓰는데 이것도 얼마 못 쓸 것 같다.

- 점점 성장하다보니 대소변 양도 늘고 있어 기저귀 사용량이 늘어난다~

- 모유수유를 하기 때문에 통잠자지 않고 밤중수유를 몇번 하지만 깜깜한 밤에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기 어려워 오버나이트를 샀다. 확실히 흡수량은 오버나이트가 많은데... 내가 조금만 신경써서 밤12시에 새 기저귀(일반) 채우면 아침에 갈아줘도 괜찮을 때가 많다. 오버나이트는 5단계 기저귀를 쓸 때 쯤에 사용해야 맞는건가? 이번엔 단골 쇼핑몰에서 말도 안되는 가격에 샀지만 다음 번에 제값주고 사라하면 고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