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가 늘면서 냉동밥을 해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냉동밥의 해동 후 맛이 처음과 같지 않아 실망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번엔 어떻게 하면 처음의 갓지은 밥맛을 해동 후에도 유지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냉동밥 해드시는 분들은 어서 모이세요~ 아이 이유식에도 해당되니까 엄마들도 모이시구요~~
냉동밥 실패경험
1년 이상 냉동밥을 해먹어보니 확실히 갓지은 밥보다 맛이 떨어지는 걸 느꼈어요. 특히 냉동실에서 밥을 꺼내 전자렌지에 돌린 뒤 막 꺼냈을 땐 따끈하니 좋은데, 식탁에 가져온 지 5분 정도 지나면 밥의 수분이 다 날아가서 딱딱해지고 냄새까지 나요.
하지만 저희집은 직장생활하느라 집에서 밥먹는 날이 적어서 밥솥에 밥을 오래두게 되는데, 그럼 역시 맛이 없어지고, 밥 색도 누렇게 변해요. 먹지도 않는 밥을 오래 보온해두느라 불필요한 전기요금만 더 나가고 결국엔 밥을 버린 적이 많아요. 냉동밥이 조금만 더 맛있을 수 있다면 입맛도 돌고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디 방법 없나요?
갓지은 밥처럼 냉동밥 해먹기
다음의 철칙 세가지를 기억하면 바로한 밥에 가까운 맛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답니다. 잊지마세요~
쌀의 전분은 온도가 낮을수록 노화가 빨리 되어 맛이 없어진다. 이는 영하가 아닌 '영상의 낮은 온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좋은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상의 낮은 온도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 해야 한다.(영하에서는 쌀의 노화가 정지된다.)
2) 가능한 적은 양을 얇게 펴서 얼린다.
단시간에 빠르게 얼릴수록 맛있는 밥맛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냉동을 위해 되도록 부피를 작게 하여 얼리도록 한다.
3) 밥을 용기에 밀도있게 꾹꾹 눌러담지 않는다.
전자렌지 해동 시, 밥알의 수분이 팽창하면서 (유리)용기가 파손될 수 있다.
아하, 제가 그동안 해먹었던 냉동밥이 맛이 없었던 이유는 바로 밥을 식힌 뒤 냉동실에 넣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
1) 뜨거운 밥을 냉동실에 넣으면 냉장고가 열심히 돌아가니까 전기요금이 더 나오지 않을까?
'밥솥 보온비용'과 '냉장고가 온도를 낮추려고 가동되는 비용' 중 뭐가 더 적은 비용이 드는지 고려가 필요하겠군요.
2) 뜨거운 밥을 넣어 더워진 냉동실의 다른 음식들이 상할 염려가 있지 않나?
냉장고 온도를 많이 상승시키지 않을만큼 며칠분의 밥만을 준비해서 보관합시다. (저는 욕심내서 10일치 얼려놓고 그랬어요ㅋㅋㅋ)
특히 이유식은 한끼 식사량도 적고, 많은 양을 만들지 않으니 위 원칙을 잘 기억해서 매일 만든 것 같은 맛있는 이유식을 줄 수 있게 합시다^^
냉동밥 핵심 준비물
1) 식지 않은 따끈한 밥
2) 유리 냉동밥 용기(가족의 건강을 위해 플라스틱은 지양합시다!)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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