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개월이 지난 모유수유 아가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슬슬 이유식을 준비하기 위해 이유식 요약노트를 써봅니다. 이유식을 이제 시작하는 또래 아가를 키우고 계시다면 함께 읽어보는 게 어떨까요^^?
"얌~냠냠~"
아이 행동 및 특성 파악하기 : 이유식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조건) 알기
⊙ 머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정도로 목을 가눌 수 있다.
⊙ 음식이 입에 가까이 오면 입을 벌린다.
⊙ 음식 먹는 모습을 볼 때 침을 많이 흘린다.
⊙ 음식을 먹는 모습을 쳐다보거나 음식에 손을 뻗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 출생시 몸무게의 2배 이상이면서 현재 몸무게가 약6kg 이상 된다.
⊙ 분유수유 아기 : 만 4개월~6개월 사이 이유식을 시작한다.
⊙ 모유수유 아기 : 만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한다.
단, 6개월부터는 고기를 먹여야 하기 때문에(왜냐하면 6개월쯤부터는 모유에 있는 철분만으로는 아이의 발달에 필요한 영양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기섭취를 통해 철분을 보충해야 한다.) 모유수유 아가도 만6개월이 되기 전에 고기같은 건더기 음식(고형식)을 먹을 수 있도록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이유식 단계 및 방법
이유식을 특정 순서대로 제공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으므로 꼭 순서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대체로 묽은 유동식인 미음에서부터 건더기가 있는 고형식 순으로 진행한다.
⊙ 식사시간이라기 보다는 음식을 씹어먹는 연습을 하는 단계로 한숟갈부터 차츰 늘려간다.
⊙ 묽은 쌀미음을 먹이다 적응되면 쌀에 다른 곡류나 야채 한가지를 섞은 미음(현미미음, 고구마미음, 감자미음, 양배추미음, 브로콜리미음 등)으로 바꿀 수 있다. 단, 옥수수는 소화가 어려우므로 제외한다.
⊙ 과일, 생선도 가능하나 가려야 할 종류가 많다. 이유식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잘 따라할 것!⊙ 하루 1회 오전 10시쯤 먹인다.
⊙ 음식에 간은 하지 않는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면 점점 더 간을 세게 해야 할뿐만 아니라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할머니들은 간이 되어야 맛있게 먹는다고 하셔서 참...ㅠㅠ)
⊙ 질감이 조금 느껴지는 죽을 시도하는 단계로 마요네즈 정도의 점도부터 시작한다.
⊙ 재료는 곡물, 채소, 고기를 사용할 수 있고, 고기는 매일 먹이도록 한다.
⊙ 8개월쯤부터 무설탕 플레인 요구르트를 먹일 수 있다.
⊙ 이유식은 하루 2~3회 오전 10시/오후 6시 또는 오전 10시/오후 2시/오후 6시에 먹인다.
⊙ 간식은 이유식 사이에 1회 먹인다. 단, 이때 분유는 주지 않도록 한다.
⊙ 점차적으로 숟가락과 컵을 스스로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한다. 모유나 분유도 컵에 부어 먹도록 연습해야 한다.
⊙ 아기가 혼자 앉아 손에 잡히는 것을 입에 가져가려 하기 시작하면 핑거푸드(손가락으로 간단히 집어먹는 음식)를 만들어 주어 손의 소근육 발달 연습을 시킬 수 있다.
⊙ 재료는 곡물, 채소, 고기, 대부분의 어패류까지 사용 가능하다.
⊙ 이유식은 하루 3회 오전 10시/오후2시/오후 6시에 먹인다.
⊙ 간식은 하루 1~2회 먹인다.
⊙ 대부분의 식재료를 제한없이 사용가능하지만 돌이 되었다고 해서 어른과 똑같은 밥을 먹이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무르게 조리하고 간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설탕, 소금, 조미료는 두돌까지 첨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된장국, 김치, 멸치, 치즈와 같이 원래 짠 음식은 가급적 먹이지 않는다.
그 외 기억할 점
⊙ 너무 배가 고프거나 부르면 이유식을 먹는 데 지장이 있으므로 1회 식사 시 '약간의 모유/분유 수유→이유식→부족한 양만큼 추가 수유' 식으로 먹인다.
⊙ 4일~1주일 간격을 두고 한번에 하나씩 새로운 재료를 추가시킨다. 설사, 발진, 구토와 같은 이상증상이 나타나는지 지켜보고 이상이 없다면 다른 재료와 섞어 먹여도 괜찮다.⊙ 이유식을 데울 때에는 가급적 전자렌지보다는 중탕을 하도록 한다.
⊙ 모유나 분유만 먹는 아기는 추가로 물을 먹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유식을 시작하면 조금씩 물을 먹일 수 있다.⊙ 시금치, 배추, 당근 등은 만 6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 꿀은 만 12개월 이하의 아기에게 먹이지 않는다. 꿀에 있는 보툴리누스균이 어린 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영아 사망 사례도 있음)⊙ 과일주스도 만 12개월 이하의 아기에게 먹이지 않는다. (기존 지침은 6개월 이하였으나 최근 변경됨) 12개월이 지난 아이라도 세돌까지는 하루에 약 118ml 이상 주지 않도록 한다.
⊙ 이유식과 별개로 모유수유는 최소 만 12개월까지 지속한다. 원하는 경우 그 이후에도 계속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 생우유는 돌이 지나서 먹이기 시작하고, 먹일때에도 하루 2컵 이하로 제한한다. 식사가 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유는 소화가 잘 안되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식 준비물에 대한 팁
⊙ 이유식기, 이유식 보관용기, 컵, 냄비, 그외 조리도구 :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한 물질에 아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스테인리스, 도자기, 유리,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도록 한다.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경우 Bpa-free여부와 세부종류 등 확인해야 할 점이 많고, 유의해야 할 점도 많다.→ 이유식 준비·보관 과정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
2016/10/20 - 유해생활화학물질) 플라스틱 종류 정리
2016/10/19 - non-stick(넌스틱) 코팅종류와 후라이팬/냄비 소재 정리
2016/10/14 - 유해생활화학물질) 후라이팬과 아웃도어 구입 시 주의! 테플론(테프론), PFCs, PFOA
→ 보다 안전한 이유식 용기가 궁금하시다면 :
2017/07/09 - 이유식준비물) 베베락 실리콘 이유식기 세트 리뷰
2017/07/03 - 이유식준비물) 글라스락 얌얌 직사각 이유식기 세트 리뷰
⊙ 아기 전용 숟가락 : 스텐이나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실리콘 숟가락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 식사용 턱받이 : 고무, 플라스틱, 실리콘 등 다양한 턱받이가 있으며 이것 또한 되도록 실리콘으로 준비하길 추천한다.
⊙ 도마와 칼 : 이유식 전용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육류 및 어패류용과 채소용을 구별하여 사용한다.
⊙ 주방세제 : 잔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는 것이 기본이며 혹시나 모를 잔여물을 생각하여 친환경 1종 주방세제를 사용한다.
⊙ 식탁의자 또는 부스터 : 아기가 안전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도록 식사전용 식탁의자를 준비하거나 좌식과 입식 겸용의 부스터를 준비한다.
워킹맘을 위한 간편 주문 이유식 추천
만 4개월의 준비기부터 만 36개월 이후의 완료기와 그 반찬까지 준비가능한 이유식으로 푸드케어가 있다. 1)친환경 재료로 2)인공첨가물, 조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고 3)통조림이 아닌 유리병에 담아 4)당일 만들어낸 이유식을 24시간 이내에 먹일 수 있도록 하는 간편 주문 이유식 회사이다.
이유식 준비를 위한 추천도서
⊙ 삐뽀삐뽀 119 소아과(하정훈 저) : 이유식을 바롯한 육아 필수상식이 총망라되어 육아 전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찾아보게 되는 바이블과 같은 책. 실제 이유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레시피보다는 이론적인 부분 중심으로 적혀있으므로 실전도서(레시피북)은 따로 필요하다.
⊙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마더스고양이 김정미 저) : 적당한 설명과 사진, 다양한 색을 사용하여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 책. 이유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둬야 할 지식과 아기 월령 순으로 나열된 다양한 레시피가 순서대로 나와있어 부담없이 쭉 따라 읽어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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